제목: 에든버러 로열보태닉가든의 빅토리아
분류: 일반
이름: 이영수 * http://www.whitelotus.co.kr


등록일: 2017-10-19 21:32
조회수: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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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시간이 좀 나서 여행을 다녀오는 길에 에든버러에 있는 로열보태닉가든에 다녀왔습니다.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아내가 이번 여행길에 스코틀랜드에 한번 가보자고 하더군요.
사진으로만 보던 스코틀랜드의 그 황량함도 보고 싶었고 더군다나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는 로열보태닉가든이 있는 곳이니 저는 무조건 OK죠.
원래 여행일정에 있던 런던에서 에든버러까지는 거의 서울에서 부산 보다 더 먼 거리인데 운전해서 가기가 좀 부담스러웠지만
중간중간 몇 군데 둘러보며 가보기로 했습니다. 에든버러에서 런던으로 복귀는 비행기로 했구요.
에든버러에는 이틀을 머무는 일정이었고 로열보태닉가든은 일정상 오전에 봐야했는데 두 시간 남짓 둘러볼 시간 밖에 없어서
가든에는 여러 개의 온실이 있었지만 빅토리아가 식재되어 있는 Glasshouse 온실군만 둘러봤습니다.
로열보태닉가든은 예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규모였습니다.
에든버러에서 묵었던 여관 주인의 말로는 3일은 봐야 제대로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방문하기 전에 구글맵을 보니 정문이 따로 있는 것 같았는데 저는 출입구 인근애 노상 주차가 가능한 John Hope Gateway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서 보니 오히려 그곳이 가장 큰 규모로 운영되는 출입구처럼 보였습니다.
혹시, 입장료 있냐고 물어보니 가든의 입장료는 없고 유리온실은 있는데 거기 가서 내라고 하더군요.
John Hope Gateway에서 작은 언덕을 넘어 멀리서 바라본 Glasshouse.
가든의 입장료는 없지만 저 온실만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합니다.
길의 왼쪽에는 고산식물이 식재되어 있습니다.
1834년에 처음 지어졌다고 하는 Temperate Parm House,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온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온실과 비슷한 거리에 있는 사람의 키와 비교해보면 높이가 어느 정도 가늠이 되는데요.
단일 온실로서는 그 크기와 높이가 상당합니다.
저 건물 뒤로 많은 유리온실이 줄지어 있습니다.
Canon | Canon EOS 800D | 2017-09-12 20:53:57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80s | F4.0 | 0.00 EV | ISO-100 | 24.00mm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온실 안에 이렇게 크고 높은 나무가 자랄 수 있을 정도로 높이가 높았습니다.
빅토리아와 수련 등속의 수생식물이 자라고 있는 온실.
The Glasshousesms는 11개의 온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빅토리아와 같은 열대수생 식물이 식재되어 있는 온실은 이름은 Plants & People 입니다.
제가 에든버러에 갔을 때 기온은 13도에서 18도 정도 되었는데 온실은 가온을 하고 있어 더워서 겉옷을 모두 벗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 빅토리아가 자라고 있는 온실은 여러 개의 온실 중에서 습도와 온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체감하기에 아마도 35도 이상 되지 않나 싶었는데요.
카메라 렌즈의 필터에 이슬이 맺혀서 사진을 찍기가 곤란할 정도였고...
수조의 크기는 예상했던 것보다는 좀 작은 규모였습니다.
빅토리아가 영국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식재된 큐(Kew) 로열보태닉가든은 좀 더 큰 규모의 수조가 있는것 같았는데... 런던에서 이틀을 머무는 동안에 큐 가든에는 가보지 못한 것이 좀 아쉽더군요. 런던에서는 다른 것도 볼 것이 많았고 며칠 더 머무르기에는 관광하기 좋은 시내의 숙박비용이 좀 비쌌습니다. 그랬더라도 하루 정도 더 묵으며 볼 것을 그랬나 봅니다. 막상 지나고 나니 참 아쉽네요.
빅토리아 롱우드 하이브리드.
크루지아나와 아마조니카 두 원종의 교잡종이죠.
서식 환경이 좋아 연중 꽃을 피우는지 계속헤서 꽃봉오리를 올리고 있었습니다.
물 속에도 꽃봉오리가 여러 개 보이더군요.
꽃이 핀 개체도 보이고... 두 개의 개체가 식재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NIKON | E990 | 2004-09-27 12:25:37
Program Normal | Multi-Segment | 1/185s | F4.4 | 0.00 EV | ISO-100 | 8.20mm | Not Fired
이 사진은... 2004년도로 기억하는데요.
EXIF 데이터를 보니 2004년 9월 27일군요.
당시, 국내에 처음으로 빅토리아를 도입하신 연곡 이훈 선생님께서 길동난원(수련과 연꽃) 상일동 농장에서 키워 꽃을 피웠을 때 찍은 사집입니다. 당시 추석 연휴 때로 기억하는데 연곡선생님께서 빅토리아가 피었다고 전화를 주셔서 불이나케 카메라를 챙겨 달려가서 3일동안 농장을 들락거리며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NIKON | E990 | 2004-09-28 12:39:36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1/459s | F2.5 | 0.00 EV | ISO-100 | 8.20mm | Not Fired
개화 2일차
NIKON | E990 | 2004-09-29 08:09:04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1/37s | F3.9 | +1.00 EV | ISO-100 | 14.70mm | Not Fired
개화 3일차. 이렇게 10년도 더 된 사진을 다시 보니 옛 기억이 새롭습니다.
다시... 로열보태닉가든의 세인트루이스골드. 노랑색 열대수련의 대표적인 폼종이죠.
수면에 물상추가 많아 물상추 잎이 마치 수련잎처럼 보입니다.
파멜라. 서식 환경이 좋아 꽃을 상당히 크게 피웠습니다.
빅토리아가 식재되어 있는 수조에 함께 심어져 있었는데 수조의 깊이가 깊어 보였습니다. 최근에 육종된 화려한 열대수련들도 좀 볼 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 이곳에는 수련에 관심있는 큐레이터가 없나 봅니다.
넬룸보 누시페라. 연은 원예종이 아닌 원종 하나만 식재되어 있었습니다.
겉옷을 모두 벗었는데도... 사진을 몇 장 찍는 동안 속옷이 땀으로 젖을 정도로 온실의 기온이 높았습니다.
수련 품종이 많았으면 좋았을 텐데요. 적은 게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커다란 빅토리아꽃을 보니 조금 위안이 되더군요.
물무궁화. 물무궁화가 이렇게 키가 크게 자라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빅토리아 수조가 있는 온실도 좋았지만 가장 좋았던 곳은 바로 고사리 온실이었습니다.
이 온실에 문을 열고 들어오자 입이 저절로 딱 벌어지더라구요.
고사리는 은화식물로 꽃도 피지 않을 뿐더러 색상도 거기서 거기고 비숫비슷한 게 얼마나 많은지... 별 괌심이 가지 않았는데 최근에 고사리에 관심을 가지면서도 왜 좋은 지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여기 와서 보니 세상에 이렇게 멋진 식물이 없더라구요.
역시, 고사리 온실.
엄청난 종류의 고사리가 자라고 있었고 생육상태도 아주 좋아보였습니다.
이런 양치류 숲 속에 있으니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죠. 정말 좋았습니다.
이날부터 제 눈에 양치식물이 달리 보이게 되었습니다ㅏ. 이번에 로열보태닉가등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입니다. 아... 연도 물론 멋지죠. ^^
식충식물들이 재배되고 있는 온실
여러가지... 참 종류가 많았습니다.
이번에 느꼈는데 식충식물들의 색은 참 독특하더군요.
음... 독특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온실의 외부에 식재되어 있는 고산식물.
일부 고산식물 품종들이 이렇게 별도의 온실장치 안에서 재배되고 있었고...
그리고 독특한 생김새의 지의류
존 호프 게이트웨이 방문자 센터의 전시 자료관
샵에서 판매하는 식물. 이 것 다 파는 겁니다. 가격도 별로 비싸게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가드닝북도 많았고... 기념으로 RHS(Royal Horticultural Society) 식물색상표를 하나 사고 싶었는데 눈에 띄지 않아 직원에게 물어봤는데 그것이 뭔지 잘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영어가 짧아 잘 알아듣게 설명을 못했을 수도 있고... 아무튼 그것만 살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요. RHS Color Chart는 아래의 링크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지금 보니 가격이 저렴한 미니 컬러 차트는 품절된 상태로 더 이상 판매를 하지 않나 봅니다.
http://www.rhsshop.co.uk/category.aspx?id=10000006
진열이 아주 깔끔하게 잘 되어 있었습니다.
씨앗도 많고... 귀국시 통관의 문제가 있어 씨앗을 사지는 않았지만 가격도 비싸게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Apple | iPhone 6s | 2017-09-12 11: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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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같아서는 좀 더 둘러보고 싶었지만 Pay & Display 한정된 주차시간이 아쉬웠습니다. 이틀 전에 세익스피어 생가에서 주차위반 딱지를 한번 뗀 적이 있어서... 과태료가 주차요금의 80배였거든요. 조기납부 할인을 받기는 했지만 그래도 50배였습니다. 그 멀리 갔다가 주차시간에 쫒기어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아무튼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아쉬움이 있었지만 지나고 생각해 봐도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번 봉화에 있는 국랍백두대간수목원에 갔을 때 씨앗이나 식물을 판매하는 샵이 없었는데 이곳처럼 잘 꾸며진 샵을 운영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봉화에는 특이히게도 시드볼팅 시설을 갖추고 있던데 보관 뿐만 아니라 확산하는 방안도 좀 더 고민하면 좋겠습니다.
에든버러 로열 보태닉 가든의 글래스하우스가 세계에서 가장 놓은 온실로 소개되어 있는 글이 많던데요.
이 사진은 싱가폴에 있는 Gardens By The Bay의 클라우드 포레스트 온실의 구름다리에서 찍은 사진인데...
구름다리 위에서 아래를 보면 사람들이 이렇게 작게 보이니 글래스하우스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온실이라는 표현은 이제 맞지 않는 것이죠.
이번에 처음 가 본 스코틀랜드는 듣던대로 황량했는데 필설로 표현하기 어려운 독특함이 있었습니다.
런던에서 에든버러까지는 거리가 멀어 아내와 번갈아 운전을 했습니다. 랜터카에 장착되어 있는 네비게이터는 벤츠에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는 것이었는데도 성능이 별로여서 구글맵을 이용했구요... 영국에서 랜터카를 이용한 자유여행을 위한 팁은 아래의 링크에 올려두었습니다.
- 영국에서 렌터카 자유여행을 위한 몇 가지 팁

http://blog.naver.com/yslee1955/221100861256

- 아래는 에든버러 로얄보태닉가든의 홈페이지 링크입니다.

http://www.rbge.org.uk/the-gardens/edinburgh/the-glasshou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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